내 것이 아닙니다   (화니하니의 일상 리뷰 ....그 첫 번째 이야기)

한때는 제 아름다운 집이 가장 큰 자랑이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아프고 보니 제가 있을 곳은 궁궐같은 우리집이 아니라

몇 평 안되는 비좁은 병실이었고

피곤한 내 한 몸 누일 곳은 푹신하고 안락한 침대가 아니라

딱딱하고 좁은 침상이었습니다

수많은 이쁜 그릇들 대신 병실에서 쓸 수 있는 건

보잘 것 없는 플라스틱 접시와 종이컵 뿐이었습니다.

수많은 옷들과 제가 사랑해 마지 않던 명품 백들...

이 또한 제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이십년 넘게 나의 자랑이었던.....나를 빛나게 ...

완전케 해준다고 믿었던 남편!

의사들은 말합니다.......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이 또한 내 것이 아니라는 걸..... 이젠 압니다

내 분신..... 내 생명.... 내 사랑하는 아이들조차 제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아이들 또한 그 분이 제게 잠시 맡기셨던 선물임을 제가 잊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내것이 아닙니다......내 아버지의 것입니다.....

근심, 염려 또한 제 것이 아니지요

다 주께 맡기고 내 남편 또한 주께 맡기고......

저는 이 밤 또 기다립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렸던 예수님이......

친히 내 남편을 찾아오셔서 살려주시길 기다립니다.

내 것이 아닌 걸, 내 것인 양 소유하며, 자랑하며, 욕심내었던 제 무지를,

제 교만을, 제 과거를 회개하며 눈물로 기도합니다,,,,,

그러고 보니 인생은 늘 선택의 연속입니다....

저는 오늘도 절망이 아닌 희망을 선택합니다......

내 남편이 살아서 하나님을 자랑하고 증거 할 수 있도록 그분께 매달립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평생 그분을 사랑하고 섬기겠지만....

오늘은 꼭 그리 해주시길 무릎 끊고 기도합니다......

내 기도가.....여러분의 기도가.....

오늘 밤 하늘 보좌를 흔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