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526(화)이야기가 있는 아침 - 천국에서의 쇼핑 | 작성일 2015.06.02 |
천국에서의 쇼핑 - 김동길 교수의 글
더운 날씨에 필요한 것들이 많고 해서 쇼핑을 하러 나섰어요. 우선 사랑이 절실하여, 기쁘고 평화롭게 이웃들과 사는 것이 중요해서, 때로는 참지 못할 일도 있을 것 같아 차곡 차곡 쌓여 있는 "오래 참음"도 하나 올렸어요. 또 자비를 베풀 일도 있을 것 같고, 부드러우면서 강하게 사는 것이 온유까지 싣고 나오는데 아무래도 욕심이 많아 마지막으로 "절제"도 한 묶음 실었죠. 이제는 세상에서 얼마든지 행복하고, 넉넉하게 만족하면서 계산대로 가서 너무 많이 사서 비싸겠다는 걱정을 하면서, 천사는 이 모두가 "공짜"라고 했습니다. "아니, 이 귀한 모든 것이 다 공짜라구요?" 천사가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이것을 "은혜"라고 하죠. 신학자 "본 훼퍼"는 교회 생활을 제멋대로 방자하게 하면, 받은 은혜를 싸구려 취급하는 거죠. 신앙생활을 소중히 여겨 아름답게 하면, "내가 어렸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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