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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참여 게시판

이해하고 사랑하는 시간... 부부싸움 작성일 2014.09.23
작성자 하하네지킴이

제주 열방대학 CDTS 간사 기간은

저의 남편으로 하여금

아버지의 부재가 가져오는 커다란 단점들을 체험함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남편의 마음은 변하였으나 남편의 습관은 좀처럼 변하지 못했습니다.


마음은 아내를 위하는데 얼굴은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저는

현재의 마음을 따라야 하는지, 예전의 형식을 따라야 하는지 갈팡질팡해야 했습니다.


저희 남편은

화가 나면 굴로 들어가 스스로 알아서 풀고 나오는 사람입니다.

즉, 제가 건들지만 않으면 저의 상한 감정은 여전히 남아있으나 부부싸움으로까지 번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 저만의 부부싸움의 룰은

아무리 화가 나도

각방은 쓰지 말고

아침 밥은 꼭 차려 주자.

내가 화는 나 있지만 당신 자체를 미워하는 것은 아니라는 증거로... 


그렇게만 하면 짧으면 하루, 길면 삼사일...

예배를 드리는 날이면 스스로 마음을 풀고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변화는 부부싸움의 패턴 또한 변하게 만들었습니다.  

남편은 감정이 상하면 이제 대화를 원합니다.

하지만 남편의 대화 습관은 아내의 핫버튼(누르면 터지게 하는)인 네가 잘못했어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만고의 진리, 아시죠?  모든 남자의 언변은 미숙하다는 것...

아내의 작은 잘못을 건들다가 자신의 많은 잘못만 한아름 내 놓는 남편으로 인해 저는 화가 더 나 버린답니다.


결국 저희 부부 또한 부부싸움의 룰을 만들었습니다.


첫째.... 일단 상대가 대화를 요청하면 무조건 수락하자.

둘째..   네가 잘못했어 라는 생각을 버리고 왜 그랬을까?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시작하자.

세째..  상대의 언어나 행동으로 마음이 불편하면(평상시, 혹은 부부싸움 중) 상대를 배려한다며 마음에 담아 두지 말고, 반드시 말하자. 그리고 이렇게 해 주면 더 좋겠다는 자신에게 맞는 대처방안을 반드시 제시해 주자.


그리고 이 부부싸움의 룰은

상한 감정을 오래 품지 않고 바로 바로 풀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답니다.

더불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까지 덤으로 만들어 주니

이것이야 말로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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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정보

사랑의뜰안
월~금 9:00~10:30
제작 조미숙 PD / 진행 조미숙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