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왼쪽메뉴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사연참여 게시판

경제 개념 없는 아비 밑에서 키우기 작성일 2014.06.01
작성자 하하네지킴이

저번에 경제 개념 없는 남편 이야기 살짝 했었죠?

사랑스런 미래의 며느리 고생 안 시키려고 아들들 경제 교육은 일찍 시켰답니다.


십일조 훈련은 첫째 5살, 둘째 6살 때부터 시켰습니다.

칭찬 스티커라는 것을 만들어서

칭찬을 받을 때마다 스티커 한 개씩을 붙여 주었지요. 

그리고 그 때부터는 아이들 이름으로 들어온 모든 돈은 아이들 통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용돈을 받으면 십일조를 떼서 십일조 헌금통에 넣게 하면서 십일조 교육을 시켰답니다.


세월이 흘러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어느날 둘째 아들이 도둑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인은 발달상 단계에 도달했기도 했지만, 먹을 것을 좋아하는 아들에게 상점 속 먹을 것, 놀이감들은 유혹의 대상이었습니다.  그 일이 있는 후로는 아이들에게 전적인 용돈 사용 권한을 주었습니다.  대신 무언가를 사고 싶으면 용돈을 모아서 사거라. 그리고 십일조와 헌금은 미리 챙겨 두어라.

그렇게 한 후로 아들의 도둑질 버릇은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하루는 교회 같은 부서에서 함께 사역하시는 대안 공부방 쌤이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이 그러네요. 친구들은 예배 한 개만 드리면 되는데, 저는 모든 예배를 다 드려야 하는지...

부모에게 말하라고 했더니 어차피 통하지 않을 거니까 말 안한다고 했대요.

그렇습니다. 저희 남편의 교육관은 어려서부터 어른 예배를 모두 동참시키면 예배 훈련은 저절로 된다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각종 예배 시간에 들은 말씀을 그림이나 글로 표현해서 제출하면 용돈 1000원을 주겠다고...

학교 시험 100점을 맞아도 스티커 겨우 3개를 주던 엄마가 용돈 1000원을 제시하니 확 땡겼나 봅니다.


그 후로 아들들은 매주 3장의 전도지를 만들어 왔습니다.

진짜 전도지는 아니지만, 매 예배의 말씀을 요약하니 전도지로 써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답니다.


그렇게 경제 훈련을 받은 아들들이 초5, 6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열방대학 간사 사역을 하면서 경제적 도움을 많이 주었답니다.

특히, 아이들이 학교에서 받아온 수많은 도서 상품권들이

자비량 사역임에도 불구하고 문화 생활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첫 간사 사역을 하면서 전도여행을 가게 될 때의 일입니다.

둘째 아들은 담임 선생님께 돈을 벌 수 있는 그림 대회를 알아 봐 달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담임 선생님께서는 30만원이 걸린 그림 대회를 알아 봐 주셨고

아들은 평상시보다 더 정성을 들여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30만원을 부상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첨부파일 참고 ㅋㅋ)

문제는 현금이 아니라 문화 상품권이어서 아들이 울고 불고 난리가 났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아들의 마음을 저버리지 않으시고 까마귀를 보내서 전도여행비를 한푼도 부족하지도 초과하지 않게 채워 주셨답니다.


저희 아들들은 오늘도 고백하네요.

"우리는 가난한 것 같지만, 가난하다는 느낌이 안 들어요.

먹고 싶은 것 먹을 수 있고, 보고 싶은 영화 볼 수 있고...

어떻게 돈이 없는데 그럴 수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가난하게 그냥 두시지는 않으시는 것 같아요." 라고 

목록

프로그램 정보

사랑의뜰안
월~금 9:00~10:30
제작 조미숙 PD / 진행 조미숙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