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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을 분별하며/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영안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복된 주일을 허락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저희의 허물을 아시면서도/ 거룩한 보좌 앞에 나와 찬송하고/ 기도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은혜를 받았지만/ 지난 날의 저희의 모습을 돌아보면/ 육신은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면서도/ 생각은 교회를 떠나 있을 때가 많았던 잘못을/ 고백합니다./ 세상일에는 걱정하고 근심하면서/ 주께로 향해야 할 마음을/ 세상에 빼앗겼던 것에는 억울한 생각을 하지 못한/ 저희입니다. 시간에 쫓기며/ 정신없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허둥지둥 주일 예배를 준비했던 나태함을/ 고백합니다./ 준비되지 못한 예배,/ 건성으로 드리는 예배,/ 진실하지 못한 예배를/ 습관적으로 반복한 허물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늘의 예배는/ 육신을 따라 마음도 주님을 생각하고/ 은혜를 사모하며,/ 아벨같이/ 하나님께서 기쁘게 열납하시는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빛이 되라 말씀하셨으니/ 말하고 후회 할 거친 말들을 함부로 쏟아서/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겠습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기세등등하게/ 불신자와 맞서서 얼굴을 붉히거나/ 그들과 같은 언행을 일삼지 않겠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면/ 분을 삭이지 못하고/ 며칠을 두고 마음에 담지 않겠습니다./ 남이 내게 실수했을 때 책망을 하기보다/ 내가 남에게 실수를 했을 때를 생각하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하겠다고 결심하는/ 저희의 고백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나는/ 감격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