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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매일기도 기도문(환란중에도 인내하게 하옵소서.)
04:02 개인기도 시간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한해를 마감하는 12월에 지난날을 돌아보면,
유례없는 봄장마에 여름은 가물고,
연이은 가을장마와 60년 만의 가을 한파는 된서리를 몰고 왔습니다.
열매 맺는 것들은 혼란했을 것이고,
된서리가 스쳐 간 초화류와 활엽수는 물들기도 전에 검게 변하여 녹아내렸습니다.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은 여전히 있었습니다.
천연의 힘은 생각보다 강인해서
스러져가면서도 열매를 지키려는 흔적을 역력히 남겼습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제 몫을 다한 나무에는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겠지만,
와중에도 최선 다한 생명 같은 결실이 드러납니다.
당연히 맺혀야 하는 열매라고 생각했는데, 이상기후를 이기고 맺은 열매를 바라보니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맺힌 것이 아닐텐데,
오늘까지 견디기 위해 몇 개의 바람과 또 몇 번의 고비를 넘기며,
목구멍까지 차오른 울음 한 번 제대로 울어본 적 없이,
그 숱한 어려움을 말없이 견뎌내고 기어이 맺은 열매이기에 귀하게 여겨집니다.
어려움이 많을수록 견디기는 어렵지만,
그 어려움 이겨내면 '본연의 가치에 견줄 수 없는 귀함까지 더해짐'을 보았습니다.
아버지 보실 때, 우리 성도도 그럴 줄 믿습니다.
그늘 밑이 아닌 뙤약볕 내리쬐는 곳에서 그 뜨거움 다 받아내고,
그 홍수에 발톱까지 모두 세워 움켜쥐고 버텨내고,
죽은듯 시들어 처진 잎으로 겨우겨우 체온을 조절하며,
헐떡이는 숨 진정시키는 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성도를 귀하디귀한 극상품 열매로 인정하실 줄 믿습니다.
열매를 기대하고 심겨진 나무이기에,
악조건 호조건 구별 없이 주인의 마음에 흡족한 열매를 내어야 좋은 나무이고,
칭찬받을 나무입니다.
성도의 가는 길에 좋은 일만 있을 수 없기에,
고난의 험로를 지나갈 때도 가슴에 주를 향한 충심이 여전하게 하옵소서.
죽은 줄 알았던 나무가 이듬해 봄 그 긴 겨울 이겨내고 새싹을 내면,
농부의 마음에 몇 곱절 기쁨이 되듯,
환란중에도 성도의 인내는 빛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매일기도] 12월 4일. 환란중에도 인내하게 하옵소서.
2021.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