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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매일기도 기도문(안식의 겨울을 누리게 하옵소서.)
03:37 개인기도 시간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앉아서 맞이하는 계절은, 때가 되어 당연히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쉬워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맞이한 계절들은 숱한 상처투성이입니다.
모든 계절이 그렇지만,
특히 한해의 마지막인 겨울은 더더욱 악전고투를 치르고 다 이긴 후,
희고 깨끗한 승자의 면류관 쓰고 오기 때문입니다.
봄 여름 가을은 한 알 씨앗에서 열매가 되기까지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는 선수 같습니다.
그러나 겨울은 관성을 이기고 멈춰 서는 안식의 계절이기에,
높은 문턱을 여럿 지나야 이를 수 있는 '상왕 전' 같습니다.
서로 다른 이념이 대립하면 용납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듯,
쉼 없이 펼쳐지는 수많은 문제와 위기를 하나 빠짐없이 이기고 견뎌야 이를 수 있는
최후의 안전지대이기에, 싸우고 이기느라 영광의 상처를 얻습니다.
그럼에도 ‘안식’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영글기만을 기다리며 긴 시간 지나도록 태풍과 뙤약볕을 오롯이 견딘
가을의 그 간절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결국, 겨울은 이겼습니다.
시간과 계절은 전진만 가능하도록 설계하셨기 때문입니다.
안식의 겨울에 이르기 위해 만물이 그렇게 치열한 자기희생을 치렀기에,
안식에 이를 기회를 지켜낸 승리자를 위해
하늘에선 희고 고운 송이 눈을 흩뿌리며, 기쁨의 축제를 펼칩니다.
마음과 정신을 다하여 심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 따라,
다시 아래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 하늘 닿게 열매 맺을(렘32:41)
거룩한 꿈을 꾸게 하옵소서.
이 겨울엔 사랑하여 부둥켜안고 상처에 기름을 바르며,
‘잘했다고, 고맙다고’ 눈물 섞인 약을 바르게 하옵소서.
그 상처 모두 아물고 새살 돋는 어느 날,
우린 모두 진정한 안식의 나라를 향해 날아오를 것을 믿고 기다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매일기도] 12월 1일. 안식의 겨울을 누리게 하옵소서.
2021.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