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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매일기도 기도문(“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04:30 개인기도 시간
하나님!
오늘은 수로보니게 족속인 이름 모를 한 가나안 여인의 심정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유대인이 아니라서 헬라 사람, 가나안 사람으로 불리며
유대인들로부터 온갖 멸시 천대를 받았던 그 여인이
귀신 들린 딸 때문에 갖은 고생 다 하다가
주님이 오셨다는 소문 듣고 한 걸음에 달려가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절박하게 소리치던 그 심정으로
주님 앞에 섭니다.
분명 불쌍히 여겨달라는 소리를 들으셨을 것 같은데
소문과 달리 아무 말씀이 없으신 무응답의 주님과
걱정해주는 척하며 시끄럽다고 돌려보내라고
귀찮은 존재 취급하는 제자들의 은근히 내쫓는 말투가 야속했지만
천재일우의 기회였기에
철저한 외면과 무시에도 당황하지 않고
자존심 상해하지 않고
부끄러움 같은 건 접어두고
남의 시선 따윈 아랑곳하지 않기로 작정하고 불렀던 그 이름!
“주 다윗의 자손!”
여러 가지 이유로 절박한 저희도 같은 심정으로 주님을 부릅니다.
“주님! 주님!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실망도 사치, 자존심 살리려고 온 게 아니기에
마음 상할 이유가 없다고 여긴 여인
물러서면 사탄에게 지는 것, 그냥 돌아갈 수 없기에
목숨 걸고 매달릴 수밖에 없던 그 여인의 자세로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주님, 너무 힘듭니다.
너무 아픕니다.
침묵을 깨고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다른 사람도 아니고 예수님께서 개 취급하는 것 같은
청천벽력의 과격한 말씀에도 흔들림 없이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하며
물러서지 않던 그 여인처럼
주님, 저희는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물러설 수조차 없습니다.
부스러기라도 좋습니다.
이방인으로서
주님이 베푸시는 구원과 은혜의 식탁에 참여할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적게나마 이방인들에게도 주어지는 것이라면
부스러기의 은혜라도 좋다고
그 은혜 정도라도 귀신 들린 딸이 나을 줄 믿는다고
붙들고 매달렸던 그 여인의 자세로
주님 앞에 섰습니다.
주님!
결국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최대의 칭찬과 축복을 선언하고
고쳐주셨던 것처럼
온갖 이유로 너무 아픈 저희를 고쳐주옵소서.
병든 이 땅을 고쳐주옵소서.
날마다 병균이 가득한 곳, 귀신 들린 자들이 즐비한 곳에서 지내는
우리 자녀들을 살려주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매일기도] 10월 13일.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2021.10.12